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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이플랜드 하던 백수 친구 근황… 솔직히 좀 복잡하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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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창기에 시작해서
너도 나도 친구들끼리 모여서 했는데

그중 백수 친구가 하나 있었음
그때 나이 29살

나머지는 다 직장인이라
좀 하다가 다들 접고 그랬음

이 게임이 직장인이 하기 편한 게임이 아니고
아무리 현질해도 결국 순수 시간 박아야 되는 구조라
다들 피곤해서 하나둘씩 빠짐

근데 그 백수 친구가
진짜 미친듯이 하기 시작함

잠도 안 자고 계속 사냥하고
보스 돌고
쌀먹하고
렙업하고

어느 순간부터 격차가 벌어짐

우리는 점점 접고 있었는데
걔는 점점 더 깊게 들어가고 있었음

그러다 어느 날

“나 이번 달 400 벌었다”

이러는데
처음엔 다들 웃었음

당연히 구라인 줄 알았지

근데 진짜였음

그때부터 분위기 바뀜

자쿰 잡는다, 혼테일 잡는다 하면
다들 걔 집 가서 구경했음

진짜 초딩들처럼

한 달에 몇백씩 버는 거 보니까
좀 충격이었음

“와 게임으로 저게 되네” 싶어서

근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
느낌이 조금씩 이상해짐

예전처럼 돈이 막 나오진 않는데
그래도 계속 하고 있음

먹고살 정도는 나온다고

지금 우리 나이 31살인데

술자리 가면 아직도
메이플랜드 얘기만 함

시세가 어쩌고
루트가 어쩌고

처음엔 그냥 웃었는데
요즘은 좀 당황스러움

그래서 한 번 물어봄

“야 이제 취직해야 되는 거 아니냐?”

그러니까

“취직을 왜 하냐”

이럼

그리고

“너네처럼 살기 싫은데?”

이 한마디 하는데
분위기 싸해짐

우리는 회사 다니고
걔는 아직 게임하는데

이상하게
우리가 더 이상한 느낌 듦

지금도 걔는 메이플랜드 함

돈도 벌긴 버는 거 같음

근데 가끔 생각함

이게 진짜 잘 된 건지

아니면

아직 안 끝난 건지

이게 다 메랜 때문인 거 같기도 하고

모르겠다 진짜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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