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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켓몬고 속초 원정 썰푼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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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켓몬 하러 갔다 왔는데, 진짜 별의별 일이 다 있었음.


1박 할 예정이었는데, 솔직히 바로 집에 옴. 진짜 하루도 더 있을 생각이 안 들더라. 일단 밥값부터 미친 듯이 비싸. 도시락이나 컵라면 빼면 다 그냥 기본 만 원이 넘어감. 뭐 동네 백반집만원 받고, 그 흔한 동태찌개 백반이 만 원이라니… 메뉴판도 없고 그냥 종이에 메뉴 적어놓고선.



사람들은 또 왜 이렇게 많은지, 진짜 방송쟁이들도 여기저기 보이고, 지나가다 보면 서로 고성질하는 데도 몇 군데 있었음ㅋㅋㅋ. 대체 뭐 때문에 싸우는 건지는 모르겠지만, 보는 내가 더 어이없더라.



숙박시설? 그것도 노답임. 그냥 동네 허름한 모텔온돌방 10만 원부터 시작이더라. 바다 근처도 아닌데 왜 이래? 이유는 뭐 성수기라고… 쓰러져가는 여인숙8만 원 부르고, 진짜 말이 안 나옴.



편의시설도 폭망임. 편의점은 도시락이랑 삼각김밥 다 동났고, 설사 사도 앉아서 먹을 데가 없어서 사람들 다 길바닥에 앉아 먹음ㅋㅋ. 카페도 사람 바글바글해서 커피 주문하고 20분 기다려서 받았음.



잡은 포켓몬? 고오스 하나 산 근처에서 잡고, 구구는 그냥 걷다가 나왔고, 꼬부기는 어디였는지도 모르겠는데, 차 세워놓고 좀 걸으니 나옴. 포켓몬만 생각하고 갔던 내 잘못임. 속초시장은 왜 그렇게 설레발 쳤는지 사람도 없고, 가끔 포켓몬 잡겠다고 온 사람 몇 보이는 정도.


1줄 요약: 포켓몬 다시는 안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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