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야간편돌이할 때 주말알바땜에 ㅈ같았던 썰.ssul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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로또 알바가 아닌 편의점 알바의 빡침 이야기


사건의 시작은 한 친구의 부탁이었다. “형, 딱 한 번만 내 시간에 출근해주면 내가 대신 3일 일할게!” 이 말에 솔깃해서 주 6일 일하고 곧장 친구들 만나러 떠났지. 이틀 쉬는 것도 아까워서 애들 만나는 건 꿈도 못 꿨는데, 이번엔 3일이나 쉰다고 하니 당장 출발이었다.


하지만 그놈이 첫날부터 사고를 쳤다.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고 있는데, 새벽에 갑자기 전화가 왔다. "형, 나 감기 걸린 거 같아... 의사가 독감이라는데..." 통화할 땐 아픈 기색도 하나 없더니, 나보고 나와달란다. 어이가 없어서 “내가 몸살로 쓰러져서 일할 때 너 도와준 적 있냐?” 하고 대놓고 거절했지. 근데 이 자식, 예의상 한 마디 덧붙인 **“정 힘들면 말해”**를 진짜로 받아들였는지, 다음 날 또 전화했다.


분명히 경비 다 내고 친구들이랑 동해까지 놀러와서 연락 못 한다고 했는데, "제발 좀 나와줘" 이 ㅈㄹ이다. 그래서 그냥 씹어버렸지. 끝난 줄 알았냐? 아니지, 그놈의 친구가 더 큰 일이었음.


이번엔 그 친구라는 놈이 “형, 오늘 출근되나요?” 라며 전화를 걸었다. 금요일 밤 8시에 뜬금없이 전화해서 내가 막 잠에서 깬 상태였는데, 이유를 물어보니 “내일 누나 결혼식인데, 피곤할까 봐 대신 나와달라” 는 거다. 어이가 없어서 **“내일 결혼식이라 출근 못한다는 게, 퇴근하고 가면 안 되냐?”**라고 했더니, “아... 뭐, 싫으면 안 오셔도 돼요!ㅎㅎ” 이 ㅈㄹ하더라.


화가 치밀어 올랐지. 그래서 “그럼 안되겠네요.” 하고 끊고, 그날 밤 내내 잠을 못 잤다. 너무 빡쳐서 담배 한 대 피고, 열받은 상태로 집에서 나와 편의점으로 갔다.


편의점에 도착해서 그 놈한테 딱 한 마디 했다. "내가 야간 알바하는 사람이면, 8시는 내 아침 8시 아니냐? 아침에 전화해서 출근하라고 하는 게 말이 되냐?" 그제서야 그 놈이 공손해지더라.

“청첩장 언제 받았냐? 보통 결혼식은 일주일 전에는 연락하지 않냐?” 하고 물으니까, 그때부터 말꼬리 잡는 거야. "가족끼리라..." 이ㅈㄹ. 그래서 “그럼 누나랑 한 카톡이나 보여줘봐라. 아니면 전화 걸어서 직접 물어보게.” 하니까 그제서야 "죄송합니다..." 이러더라.


“뻔하잖아, 금요일 일하기 싫어서 핑계 댄 거. 다음에 또 이런 식으로 연락하면 진짜 가만 안 둬.” 하고 끝내버렸다. 그 뒤로는 절대 그놈 연락 안 받는다.


교훈: 알바할 땐 전화 끊기 전에 한 마디도 하지 마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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